신탁형 ISA 정기예금 VS 저축은행 정기예금 어떤 거 가입할까?

만능계좌라고 알려진 ISA 계좌로 정기예금을 가입하는 것과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 정기예금을 가입하는 것 둘 중에서 어떤 것이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신탁형 ISA 계좌

절세통장이라고 알려진 ISA계좌 중에서 정기예금을 가입하려면 1 금융권의 ISA 신탁형 계좌를 개설해야 합니다.

증권사의 ISA계좌는 주식, 채권 등 투자상품을 가입할 수 있는 계좌이고 정기예금은 가입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국민은행을 주로 사용하고 있어서 국민은행의 신탁형 ISA 계좌 개설을 알아보았습니다.

국민은행 ISA계좌를 개설해도 타행이나 저축은행 ISA 정기예금을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일단 신탁형 ISA계좌를 개설하면 1인 1계좌이기 때문에 다른 중개형이나 위임형 ISA계좌를 개설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비과세 한도가 200만원이고, 가입금액도 2천만 원까지만 가능하고, 3년 의무기간을 지켜야 합니다.

저는 매년 정기예금을 가입하고 이자를 받는 것을 선호하는데, ISA계좌로 정기예금을 가입하는 것이 좋은지,

저축은행에 가입하는 것이 좋은지 비교해 보겠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저축은행에서 가장 높은 금리를 주는 제품은 대명저축은행의 행복플러스 정기예금 상품으로 세전금리가 5.2%입니다. 1년 동안 2천만 원을 예금하면 세후수령액이 20,901,108원입니다.

그런데 이 상품은 영업점에 직접 가서 가입해야 하고 가입대상도 딱 정해져있어서 다른 상품을 알아보았습니다.

비대면 상품 중에서 현재 가장 높은 금리를 주는 곳은 유니온정기예탁금으로 이자가 4%입니다. 2천만 원을 예금하고 1년 뒤 세후수령액은 20,788,800원입니다.

이자금액은 788,800원이니까 신탁형 ISA계좌의 정기예금 이자가 이 금액보다 높아야 제가 선택할 만한 상품이 될 것 같습니다.

788,800을 2천만원으로 나누면 0.03944가 되는데 여기에 100을 곱하면 3.944가 됩니다.

즉, 신탁형 ISA계좌의 정기예금 이율이 3.944% 보다 높아야 저에게는 이득이 되는 선택이 됩니다.

ISA계좌는 2백만원까지 비과세가 되기 때문에 이자금액을 그대로 받는다는 전제로 계산해 본 금액입니다.

은행들의 예금 금리가 많이 낮아져서 ISA계좌로 가입 가능한 상품들의 금리가 많이 낮았습니다.

다올 저축은행이 36개월 이상 가입해야 4.01% 정도의 금리를 주고 1년간 가입하면 3.86%입니다.

시중은행의 경우 제일 이율이 높은 곳은 1년 가입 기준으로 농협이 3.3%입니다.

이 정도의 금리라면, 굳이 ISA계좌를 개설해서 정기예금을 가입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금액도 2천만원까지 밖에 안되는데 여유자금이 있다면 예금자보호가 되는 5천만 원 한도 내에서 저축은행 정기예금에 가입해서 매년 이자를 받는 게 더 이득이라는 생각입니다.

추후 은행,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가 높아져서 ISA 정기예금의 이율도 높아진다면, 다시 생각해 볼 여지는 있으니 정기예금을 가입할 때 꼭 금리비교를 해보시기 바랍니다.